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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을 위한 심리도식치료

by 슬기로윤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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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의 편견, 우세, 경직성이 사랑에 방해가 되는 이유(siegel, 2012)


심리도식치료에서는 우리가 가진 **생각과 감정의 패턴(=양식)**이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특히, **편견(Bias), 우세(Dominance), 경직성(Rigidity)**이 강하면 건강한 사랑을 어렵게 만들 수 있어요.

1. 편견(Bias):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다

우리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해석하는데, 이 과정에서 왜곡된 필터가 끼일 수 있어요.
✔️ 예를 들어, “나는 결국 버려질 거야”라는 유기 도식이 강한 사람은 연인의 늦은 답장도 “날 싫어하는 거야”라고 해석할 수 있어요.
✔️ 이런 편견이 있으면 상대의 행동을 과장되게 해석하거나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불필요한 갈등이 생길 수 있어요.

2. 우세(Dominance): 한 가지 방식으로만 반응한다

특정 양식이 관계에서 자주 나타나면, 우리가 일정한 패턴을 반복하게 돼요.
✔️ 예를 들어, 굴종 양식이 우세하면 연인을 위해 모든 걸 맞춰주지만, 정작 본인의 욕구는 말하지 못할 수 있어요.
✔️ 반대로 자기고양 양식이 강하면 상대를 배려하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우선하게 되죠.
✔️ 한쪽으로 치우친 관계는 결국 균형을 잃고, 서로를 지치게 만들어요.

3. 경직성(Rigidity):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반응하지 못한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양보하기도 하면서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만 특정 양식이 경직되면,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같은 방식으로만 반응하게 됩니다.
✔️ 예를 들어, 경계 회피 양식이 강한 사람은 갈등이 생기면 무조건 거리를 두려고 해요.
✔️ 반대로 과보호 양식이 강하면, 상대의 문제를 본인이 다 해결하려고 하죠.
✔️ 이렇게 경직된 반응은 서로에게 답답함을 줄 수밖에 없어요.

건강한 사랑을 위해 필요한 것

✔️ 편견을 줄이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 특정 패턴에 갇히지 않고, 서로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기
✔️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는 연습하기

커플 심리도식치료의 6가지 핵심 원리


연인 관계에서 비슷한 갈등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성격 차이 때문이 아니라 과거 경험에서 형성된 심리도식(스키마)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심리도식은 어린 시절 만들어진 핵심 신념으로, 우리가 관계에서 반응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예요.

커플 심리도식치료는 서로의 도식과 감정 패턴을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이를 위해 꼭 알아야 할 6가지 핵심 원리를 소개할게요!



1. 반복되는 갈등의 원인, 심리도식 이해하기

✔️ “왜 우리는 똑같은 문제로 자꾸 싸울까?” → 각자의 심리도식 때문일 수 있어요(각자의 “초기 부적응 도식”)

사람마다 어릴 때 경험한 상처가 다르기 때문에, 사랑하는 관계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어요.

✅ 예를 들어
• “나는 결국 버려질 거야.” → 연인이 조금만 거리를 두어도 불안해짐 (유기 도식)
• “누구도 날 진짜로 이해하지 못해.” → 감정을 숨기고 대화하지 않음 (정서적 박탈 도식)

💡 내 도식 + 상대 도식을 알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어요! 각 파트너가 서로를 재양육하도록 안내



2. 감정 반응 패턴(양식) 바꾸기

✔️ 갈등이 생길 때, 나도 모르게 반복하는 반응이 있나요? : 파트너 간의 부정적인 상호작용 패턴을 평가하려면 높은 수준의 공감적 관심이 필요

우리의 도식이 활성화되면 특정한 **양식(Mode)**이 작동하게 돼요. 문제는 이 반응이 자동적으로 반복된다는 거예요.

✅ 자주 나타나는 부정적인 양식
• 상처받은 아이 양식: “너 나 안 사랑하지?” (불안, 과민 반응)
• 분노한 아이 양식: “넌 왜 맨날 그래!” (감정보다 공격적인 반응)
• 거리 두는 보호자 양식: “됐어, 말 안 할래.” (회피, 냉담)

💡 이런 양식을 인식하고, 성숙한 성인 양식으로 반응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 “난 지금 서운한 감정이 올라오고 있구나.” (감정 인식)
👉 “나의 상처 때문이지, 이 사람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해석 수정)
👉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야겠어.” (성숙한 대화)



3. 갈등이 반복되는 악순환 끊기

✔️ 한 사람이 불안하면, 한 사람은 거리를 두는 패턴이 반복되나요?

연인 관계에서는 서로의 반응이 맞물려서 악순환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 예를 들어
1. A: “나한테 관심이 없어진 것 같아…” (불안 → 집착)
2. B: “아니야, 그런 거 아닌데…” (답답 → 거리 두기)
3. A: “넌 왜 내 기분을 몰라?” (더 불안해짐)
4. B: “또 시작이네…” (더 피하려고 함)

💡 이런 패턴을 바꾸려면?
👉 내 반응이 상대의 반응을 유발한다는 걸 이해하기
👉 감정의 원인을 상대 탓이 아니라, 나의 도식에서 찾기
👉 서로를 탓하기보다, 솔직한 감정을 공유하기

“너 왜 그래?” 대신 “내가 좀 불안한 것 같아.”
“넌 항상 그래!” 대신 “이럴 때 서운한 감정이 들어.”

이렇게 말하면, 감정 싸움이 아니라 이해와 공감의 대화가 될 수 있어요.



4. 서로의 감정적 욕구 충족하기

✔️ 어릴 때 충족되지 못한 정서적 욕구가 지금 관계에도 영향을 미쳐요.

모든 사람은 기본적인 정서적 욕구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어린 시절 충분히 채워지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그 욕구를 채우려 하게 돼요.

✅ 대표적인 정서적 욕구
• 안정감 & 신뢰: “난 언제든 네 곁에 있을게.”
• 공감 & 이해: “네 감정을 충분히 이해해.”
• 자율성 & 존중: “네 생각과 감정을 존중해.”

💡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 상대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 내 욕구를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채워줄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해요.



5. 교정적 정서체험 만들기(커플을 위한 심상 재구성하기)

✔️ 과거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긍정적인 경험을 만드는 거예요.
      (파트너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파트너의 어린 시절에 대한 자세한 정보 탐색--중요한 과거 관계손상을 파악)

과거에 받은 상처가 현재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랑하는 관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면, 그 상처를 회복할 수 있어요.
(명시적 인정+공감)

✅ 예를 들어
• 어릴 때 감정을 표현하면 혼났던 사람 → “네 감정을 존중해.“라고 들을 때 상처가 치유됨
• 항상 혼자 감당해야 했던 사람 → “난 네 곁에 있어.“라는 말을 들을 때 안정감을 느낌

💡 교정적 정서체험을 주는 방법
👉 상대의 감정을 비판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기
👉 “넌 너무 예민해!” ❌ →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
👉 “별일도 아닌데 왜 그래?” ❌ →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

이런 작은 변화가 상대방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어요.



6. 건강한 관계 기술 배우기

✔️ 연인 관계도 연습이 필요해요.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감정 조절, 소통, 갈등 해결 기술을 익혀야 해요.

✅ 건강한 관계를 위한 필수 스킬
• 감정 표현 연습: 비난이 아니라 감정 중심으로 말하기
• 경계 설정: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내 감정을 지키기
• 갈등 해결 기술: “네가 틀렸어”가 아니라 “우리 문제를 해결하자”는 관점으로 접근하기

💡 대화 예시
👉 “넌 맨날 그래!” ❌ → “이럴 때 내가 서운함을 느껴.” ✅
👉 “그냥 내가 다 참으면 돼.” ❌ → “내 감정도 중요해, 나도 표현할래.” ✅

연습하면, 관계가 훨씬 편안하고 건강해질 수 있어요.



💡 정리하자면!

커플 심리도식치료는 단순히 싸움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는 과정이에요.

✔️ 반복되는 갈등 패턴을 이해하고 끊기
✔️ 부정적인 반응(양식)을 성숙한 방식으로 바꾸기
✔️ 서로의 정서적 욕구를 채워주기
✔️ 공감적인 경험을 쌓아가기
✔️ 건강한 대화 & 갈등 해결 방법 배우기

사랑은 노력으로 더 건강해질 수 있어요!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


#임상현장에서의 창의적인 심리도식치료 기법(출처) 13장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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