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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좋은 엄마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코트가 영국 BBC 방송에서 20년간 뜨거운 호응 속에 펼쳤던 육아 강연의 핵심을 담은 책. ‘육아에 대한 성찰’이자 ‘엄마의 내면에 대한 탐구’이며 사랑과 미움,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모든 인간의 심층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도널드 위니코트는 현대 정신분석에서 ‘프로이트 이후 가장 사랑받는 정신분석가’로 불리고 있으며,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난 지금 갈수록 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정신분석가다. 위니코트는 모든 엄마가 엄마로서의 자질을 타고난다고 믿었고,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면서 아기와 생생하게 상호작용하다면 내 아이에 있어서만은 어떤 전문가보다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말한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는 우리말로 더 정확히 옮기자면 ‘이만하면 좋은 엄마’ 혹은 ‘그리 나쁘지 않은 엄마’에 해당한다. 즉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완벽에 대한 강박은 불안을 일으킬 뿐 아니라, 아이가 엄마로부터 서서히 떨어져 나와 자기만의 자아와 세상을 발견해가는 것을 오히려 방해한다고 그는 봤다.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 아이에게 중요한 뭔가를 놓치고 있지 않나 하는 불안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많다. 육아에 대한 조언들이 그 강박과 불안을 더욱 부추기기도 한다. 어찌 보면 낡고 순박하게도 느껴지는 위니코트의 이 육아 강연집이 지금 아이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혔으면 하는 이유다.
- 저자
- 도널드 위니코트
- 출판
- 펜연필독약
- 출판일
- 2022.04.20
엄마들이 궁금하게 여겼던 것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의 책이다(강연집). 답변이 두루뭉술하다 느껴질 수도 있는데, 방송에서 했던 말들을 엮어논 것이라 그런듯. 가독성이 좋음. 전문적인 서적일까?... 이건 의문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들
완벽=충분히 좋은 (동의어가 아니다)
"코칭"이 가능한가?/본능적으로 직관적으로 행해진 행동들이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제시
(질투)
- 질투가 많은 사람: 질투를 느끼고 조절할 수 있었던 시기에 충분히 화내고 질투하고 공격성을 드러낼 뚜렷한 기회를 갖지 못했음
- 그런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면 이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 어린시절
- 질투가 마음속으로 숨어 들어가고, 질투의 진짜 이유가 사라져버림(이면에 깔린 핵심적인 감정이 사라져버림.. 저편으로..)
- 질투를 하는 잘못된 이유가 끊임없이 전면으로 나서고, 현재 이 질투가 정당하다고 자꾸 주장하게 된다. 이러한 왜곡을 방지하는 방법은 아이를 어릴 때부터 충분히 잘 보살펴 적절한 순간에 질투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건강하다면 질투는 경쟁심과 야망으로 바뀌게 됨
(2024.01.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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